유진투자증권은 23일 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지문 인식 기능이 확대될 개연성이 커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종선 애널리스트는 "최근 모바일결제 수혜주인 한국사이버결제의 ‘지문인식 특허’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사이버결제는 2010년 12월 지문인식시스템을 이용한 결제방법과 관련해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이 특허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의 모바일결제에 관련된 본인 인증과정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애플월렛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유무선 결제에 보안이 강화된 솔루션이 필요해 애플은 어센텍이 보유한 지문인식, 홍채인식 솔루션을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의 모바일결제 인증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지문인식업체인 어센텍을 3억5000만달러에 지난달 인수했다. 어센텍은 PC와 모바일기기를 위한 지문인식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7억달러. 현재 삼성전자에 모바일 보안 소프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HP, Dell 등의 PC제조사에 지문감지기술 제공. 레노버그룹과 후지쯔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일본도 휴대폰 모바일결제 인증에 지문인식기능을 사용 중으로 국내 시장도 채택이 예상돼 한국사이버결제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7%, 22.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