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운영권 입찰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용승계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과 아시아나항공 등 11개 업체가 관심을 표한 가운데 고용승계와 관련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입찰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과 아시아나항공, S-OIL 등 11개 업체가 인천공항 급유시설 운영권 입찰에 참가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급유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 일정과 참가 자격을 설명했습니다. 신동화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관리팀장 "인천공항급유시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소유권이 넘어왔습니다. 소유권이 넘어 와서 신규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설명회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입찰은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최저가 208억 원)되며 선정 기업은 공항공사에 시설 사용료로 갤런 당 19.4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기본 계약기간은 3년이며 만료 뒤 공사 자체 평가에 의해 2년간 추가 연장도 가능합니다. 예상을 웃도는 입찰 열기 속에 참가 기업들은 기존 급유시설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입찰의 주요 쟁점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입찰 참가기업 관계자 "입찰 안내서에 고용보장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임원이나 경영층도 다 데려가란 얘기인지.." 하지만 입찰 안내서에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만 명시되어 있을 뿐 고용승계와 관련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입찰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급유시설 직원들은 민자사업 종료 후 소유가 공공부문에 이전되는 만큼 고용승계는 당연하다는 설명입니다. 김만기 인천공항급유시설 노조위원장 "단순히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고용 자체를 불안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망한 회사도 아닌데.. 모든 사업이 M&A 같은 것을 진행할 때 기본적으로 고용승계가 담보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이 단순히 고용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저희가 왜 고용이 돼야 합니까." 기존 급유시설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4일까지 전자입찰로 등록 신청을 받은 뒤 5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물기둥이 동시에 5개나…생생영상 ㆍ쓰레기통 타고 달리기…獨 쓰레기통월드컵 생생영상 ㆍ`우려가 현실로…` 빈민촌 대형 에스컬레이터 생생영상 ㆍ‘짝’ 여자3호 직업 논란, 성인 방송서 연기까지? ㆍ강예빈, 섹시 글래머스타의 상큼한 미소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