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업황 부진 우려로 줄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3500원(1.39%) 떨어진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1.27%), 한진중공업(-1.12%), 삼성중공업(-1.03%), STX조선해양(-0.97%), 현대미포조선(-0.75%) 등 주요 조선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조선 경기의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2009년 이전 고가 수주 물량 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조선사들의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2% 감소한 3590억원을 기록, 당초 예상치에 못 미쳤다"며 "저마진 선박 건조비중 증가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및 정유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 정유 부문의 수익성은 회복되겠지만 조선, 해양 부문에서의 수익성 만회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