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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특별전형, 추천전형, 일반전형 세 가지로 나눠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크게 바뀐 점은 어학중심 전형을 국제전형으로 통합하고 ‘OKU미래인재’를 신설한 것이다. 또 일반전형에서 자연계 우선선발 기준이 바뀌었다.

특별전형은 △국제(300명) △과학(270명) △OKU미래인재(80명)로 구분되며, 추천전형은 학교장 추천으로 670명을 뽑는다. 세분화한 어학 전형들이 국제전형으로 통합돼 1단계에서 서류로 3~5배수의 학생을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학 및 과학 특기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과학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OKU미래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모집인원이 80명 정도로 다소 적지만 지원 자격이 모호해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로 1단계 통과한 학생들이 2단계에서 서류 40%와 강의 리포트 20%, 면접 40%를 종합해 선발한다. 여기서 처음 도입한 ‘강의 리포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인문·자연계는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를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일반전형에서는 60%를 우선선발하고 40%는 일반선발한다.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 반영하는 일반선발과 달리 우선선발은 각 모집단위에서 각 과목 수능 1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하며 논술과 교과성적 모두 우수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선선발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이 매우 높으므로 수능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하며, 자연계 우선선발 기준이 바뀐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전형 중 우선선발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논술>학생부 순으로 중점을 둬야 하며 일반선발은 논술>학생부>수능 순으로 고려해야 유리하다.

670명을 뽑는 학교장추천전형은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이 인문계 각 모집단위 2명, 자연계 모집단위 2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어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는 서류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서류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추천서, 자기소개서이며 전형에서 서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일반전형 논술은 11월17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oku.korea.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02-3290-1251).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