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내년 신규 출점 불투명‥고용창출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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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에 더해 각종 규제 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유통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일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마트의 경우 하반기 정규직 채용이 사실상 올스톱된데 이어 내년도 신규 출점 계획 마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롯데마트의 올해 신규 출점 점포(대형마트 기준)는 8월 현재까지 전남 나주점 단 한 곳.
지난해 5곳에 신규 점포를 출점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대폭 줄었습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측면도 있지만 유통업계에 대한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신규 출점 점포는 6곳. 상황은 롯데마트 보다 나아보이지만, 올해 신규 출점 점포 대다수가 지난해 개장이 예정돼 있다 각종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오픈이 미뤄진 곳들입니다.
합정점의 경우 최종 개장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갈등으로 오픈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의 신규 점포 출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규 고용 창출이 무산될 것이란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유통업계에선 대형마트 기준 신규 출점시 해당 지역 주민과 입점 업체 판매사원 등 고용유발 효과가 700~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점포 출점이 무산되면 그만큼의 인력 고용효과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각각 1천명과 150여명의 하반기 정규직 채용을 계획했지만 이 역시 현재까지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여서 심각성을 더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강제 휴무에 따라 주말 영업 임시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더해 신규 출점 제한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은 물론 고용측면에서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경우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신규 점포 출점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대규모 사업으로 사전 개발계획 단계 등을 감안하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를 상당 기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음성변조)
"현재 유통관련 규제가 계속적으로 진행중에 있고 규제에 대한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될 줄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출점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규 출점이 계획이 전혀 수립되지 않고 있어서 고용 측면에서도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중소상인과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각종 규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의 고용창출 효과는 어느새 그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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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