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5조8000억 원, 시설 13조9000억 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투자비로 총 19조7000억 원을 지출했다.

연구개발(R&D) 비용으로 5조8000억 원을 투입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설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90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1~6월에 총 5조7797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4조9876억 원보다 7921억 원(15.8%) 증가한 것이다.

연구개발비용 지출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컴퓨터용 30나노급 4GB(기가바이트) DDR4 D램, 모바일용 20나노급 4Gb(기가비트) LP DDR2 모바일 D램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 특허 5664 건, 해외특허 1만234 건을 출원했다. 작년 말 현재 미국 특허취득 건수는 4894건으로 2006년 이후 6년 연속으로 IBM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시설투자에도 13조9480억 원을 집행해 작년 동기(11조1740억 원)보다 2조7740억원(24.8%) 늘렸다.

올 상반기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비용 합계는 19조727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3조5661억 원)보다 2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방침이어서 올해 연간 투자 금액은 사상 최대였던 작년(32조9846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