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오바마 "글로벌 CEO는 날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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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설문…42% "오바마 지지"
롬니보다 두배 이상 높아
롬니보다 두배 이상 높아
주요국 경영자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세계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개국 경영자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오바마의 재선이 세계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42.7%로 롬니 당선이라고 답한 비율(20.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가 당선되든지 차별성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7%였다. 북미 지역에서도 오바마를 꼽은 경영자(36.7%)가 롬니(32.6%)보다 많았다.
오바마 재선이 자사 기업 환경에 더 좋을 것이라고 답한 경영자의 비율(30.8%)도 롬니(18.0%)를 크게 앞질렀다. 다만 북미 지역의 경우 롬니의 응답 비율(39.4%)이 오바마(32.0%)보다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롬니 후보가 평소 기업 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를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롬니는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폐지,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FT는 “롬니가 당선되면 세율을 인하하는 대신 세금 감면 규정을 없애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로 기업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경영자들도 늘어났다. 앞으로 6개월 후 기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38.5%로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제조업 경영자들의 경우 긍정적 응답 비율이 각각 26.5%와 32.3%에 불과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개국 경영자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오바마의 재선이 세계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42.7%로 롬니 당선이라고 답한 비율(20.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가 당선되든지 차별성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7%였다. 북미 지역에서도 오바마를 꼽은 경영자(36.7%)가 롬니(32.6%)보다 많았다.
오바마 재선이 자사 기업 환경에 더 좋을 것이라고 답한 경영자의 비율(30.8%)도 롬니(18.0%)를 크게 앞질렀다. 다만 북미 지역의 경우 롬니의 응답 비율(39.4%)이 오바마(32.0%)보다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롬니 후보가 평소 기업 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를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롬니는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폐지,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FT는 “롬니가 당선되면 세율을 인하하는 대신 세금 감면 규정을 없애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로 기업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경영자들도 늘어났다. 앞으로 6개월 후 기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38.5%로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제조업 경영자들의 경우 긍정적 응답 비율이 각각 26.5%와 32.3%에 불과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