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소폭 키워 1950선 아래로 후퇴했다.

17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5포인트(0.51%) 내린 1947.8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 존속 지지 발언과 양호한 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넘어서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된 상황에서 개인 매물 출회가 지속,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최근 급반등에 따른 가격 부담 부각과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외국인은 운수장비, 화학 등을 중심으로 6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매수 우위로 전환해 4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604억원, 43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04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2% 넘게 떨어져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대 밀리고 있다. 한때 130만3000원까지 하락해 13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음식료, 운수창고, 통신 등의 업종이 내림세다. 반면 화학, 건설, 은행 등의 업종은 澯쪄構�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일부 자동차주들이 하락하고 있지만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오름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