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현 주가는 부담스럽다는 증권업계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날 대비 750원(1.51%) 내린 4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하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15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억5400만원으로 4.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억1300만원으로 77.7%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들의 신규 게임출시에 따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위메이드의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또 위메이드에 대해 "모바일 게임에서의 고성장이 예상되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현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2분기 실적 악화는 일시적이며 3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