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할리스커피 대표 "中에 3년내 300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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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베이징에 1호점
가맹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
가맹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
“2015년까지 중국 내에서만 300개 점포를 개점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 중국 1호점을 베이징에 내는 국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의 정수연 대표(53·사진)는 16일 “중국 커피전문점 시장은 연 30%가량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표는 베이징 등 중심 상권에서 연내 4~5개 직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할리스커피가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기존의 강점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현지 사업파트너를 찾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업파트너를 찾고 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왜 중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쉽게 실패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은 급진적인 사업 확장과 현지화 실패였다”며 “할리스는 그 반대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점포 확장을 배제하고 철저한 시장연구를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오랜 사업 철칙”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할리스커피 대표를 맡은 2004년에 28개였던 매장을 8년 만에 396개까지 늘린 것도 그런 철칙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갤러리처럼 매장에 그림을 전시하는 등 2~3년 주기로 새로운 컨셉트의 ‘스토리’를 적용했다”며 “다른 브랜드의 매장과 다를 바 없던 기존 할리스커피의 인테리어와 메뉴에 고유의 옷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유럽에서의 여행’이란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8년간 가꿔온 할리스커피의 강점을 중국시장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품질과 차별화된 메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테리어 등을 통해서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여유’나 ‘여행’처럼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고자 한 것이 할리스커피 매장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할리스커피의 향후 사업전략을 글로벌시장 공략으로 정했다. 현재 페루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에서 15개 해외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등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는 2015년까지 전체 매출(국내 3200억원, 해외 2000억원)의 40%를 해외에서 올리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는 총 700개의 해외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이달 말 중국 1호점을 베이징에 내는 국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의 정수연 대표(53·사진)는 16일 “중국 커피전문점 시장은 연 30%가량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표는 베이징 등 중심 상권에서 연내 4~5개 직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할리스커피가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기존의 강점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현지 사업파트너를 찾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업파트너를 찾고 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왜 중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쉽게 실패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은 급진적인 사업 확장과 현지화 실패였다”며 “할리스는 그 반대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점포 확장을 배제하고 철저한 시장연구를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오랜 사업 철칙”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할리스커피 대표를 맡은 2004년에 28개였던 매장을 8년 만에 396개까지 늘린 것도 그런 철칙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갤러리처럼 매장에 그림을 전시하는 등 2~3년 주기로 새로운 컨셉트의 ‘스토리’를 적용했다”며 “다른 브랜드의 매장과 다를 바 없던 기존 할리스커피의 인테리어와 메뉴에 고유의 옷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유럽에서의 여행’이란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8년간 가꿔온 할리스커피의 강점을 중국시장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품질과 차별화된 메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테리어 등을 통해서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여유’나 ‘여행’처럼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고자 한 것이 할리스커피 매장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할리스커피의 향후 사업전략을 글로벌시장 공략으로 정했다. 현재 페루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에서 15개 해외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등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는 2015년까지 전체 매출(국내 3200억원, 해외 2000억원)의 40%를 해외에서 올리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는 총 700개의 해외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