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인텔 등 8개사 온라인 잡페어
오는 21~22일 양일간 온라인에서 열리는 ‘버추얼 커리어 페어’를 주관하는 케네스 추 컨택싱가포르 서울사무소 대표(31·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이공계 인재들이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인재를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버추얼 커리어 페어’는 네이트온처럼 관심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채팅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이력서를 지원할 수 있는 잡페어다(www.contactsingapore.sg/electronicsVCF2012).
온라인 행사여서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단, 시간의 제약은 있다. 한국시간으로 2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22일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접속해야 한다.
추 대표는 “인텔, 브로드컴, 글로벌 파운드리스, 인피네온, 란티크, 마이크론, 실리콘 랩스, 유엠씨 등 8개 기업이 참가한다”며 “한국 인재들에게 120개의 일자리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리 사진을 첨부한 영문이력서를 작성해 두면 채용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영국, 호주에서 실험적으로 열린 제1회 ‘버추얼 커리어 페어’에선 이틀간 3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커리어 페어에는 이공계 박사급의 대학원생과 관련기업 3년 이상 경력자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추 대표는 예상했다. 그는 “서구적 기업문화를 가진 싱가포르 글로벌 기업들은 능력을 최우선시 한다. 일만 잘하면 나이, 연령, 성별에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득세율이 10% 이하로 낮은 편이어서 한국과 비교할 때 연봉 경쟁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컨택싱가포르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노동부가 공동으로 만든 정부 산하기관으로 싱가포르에서 취업 기회를 찾으려는 글로벌 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울사무소는 한국 인재 유치를 위해 2010년에 세워졌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