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9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의 지난 분기(2012년 4월 1일~6월 30일) 실적이 글로벌 경기 부진의 여파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15개사중 외국기업인 중국식품포장을 제외한 1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금융업 10개사의 매출액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이는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 등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큰 국제엘렉트릭의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했고 제너시스템즈의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금융업종의 순이익은 46억원으로 14.1% 늘었다.

리스금융 2개사와 벤처캐피탈 2개사가 포함된 금융업종의 실적은 더욱 나빠졌다.

한국종합캐피탈, SBI글로벌의 대규모 적자 탓에 금융업종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동기 8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204억원으로 67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9월 결산법인 7개사의 지난 분기(2011사업연도 3분기) 매출액은 809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각각 34.5%와 40.7% 감소했다.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37.4%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709억원으로 5.5%,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순이익도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 줄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