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비율 효율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올해 단거리 여행수요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단거리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저가항공사의 공급 확대 영향은 제한적이나 노선 포트폴리오상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거리 노선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중장기적 노선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기재확충이 이어진다는 점은 공급능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용 효율화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올 3분기부터는 이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여객의 성수기 진입, 기재도입으로 3분기 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7%, 유상여객킬로미터(RPK)는 6%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객 탑승률은 81%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화물 부문 또한 6~7%의 물량 증가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 부진에 따른 일드(Yield)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영업수지는 맞춰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3분기에는 여객 수요 호조, 낮아진 급유단가로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 발생이 예상되지만 2010년 3분기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18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