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옥 대표 "美·中법인 급성장…올 매출 30%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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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CEO에 묻는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해외 임플란트 시장 '쑥쑥'…10년후 매출 1조 기대
치과용 의자 등 품목 다변화…경쟁사 비해 주가 덜 올라
해외 임플란트 시장 '쑥쑥'…10년후 매출 1조 기대
치과용 의자 등 품목 다변화…경쟁사 비해 주가 덜 올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쳐 작년 말에 비해 55% 올랐다. 올 들어 최저였던 지난 4월10일 9970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4.5%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 주가가 급등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사진)는 “임플란트 시장은 국내에선 한계점에 이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임플란트 연관 품목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좋은 실적의 배경은.
“해외법인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680억원이었던 해외법인 매출이 올해는 1000억원가량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06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설립한 해외법인들이 5~6년이 지나면서 모두 자리를 잡았고 대부분 흑자를 내고 있다.”
▷하반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나.
“미국과 중국법인이 매년 60~70%씩 성장하고 있어 상반기 이상의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5~30% 증가한 2100억~2200억원이 될 것이다. 2년 안에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고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임플란트 시장이 포화라는 우려도 있는데.
“국내 시장은 성장 속도가 둔화됐지만, 해외 시장은 그렇지 않다.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시술 개수가 한국은 200개인데 중국은 1개다. 중국인 1만명 가운데 한 명씩만 임플란트를 더 해도 시장 규모는 2배가 된다. 미국과 중국 현지법인의 올해 매출이 각각 3000만달러로 예상되는데, 두 곳 모두 3년 안에 연 매출 1억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해외법인 추가 설립 계획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19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하반기 중 터키에 20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와 이란 사우디 등 중동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50개 해외법인망을 갖춘다는 목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지난 6월 내놓은 TSⅢCA 마케팅에 우선 주력하겠다. TSⅢCA는 뼈가 약한 곳에도 잘 붙어 기존 제품보다 시술 성공률이 높다. 스위스 스트라우만, 스웨덴 노벨바이오케어 등 글로벌 선두 업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품질이 TSⅢCA보다 30% 이상 향상된 신제품을 내년 초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품목 다양화 계획은.
“치과용 의자를 지난해 12월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노라마 X레이를 내년 1월, 덴탈 CT(치과 전용 컴퓨터단층촬영장치)를 2014년 1월 선보일 계획이다. 치과용 의자는 물론 파노라마 X레이와 덴탈 CT도 임플란트 시술에 필수적인 장비다. 임플란트 제품 판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인데.
“해외 경쟁사는 시가총액이 매출의 3배가량 된다. 그렇게 따지면 연 매출 2000억원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6000억원은 돼야 하는데, 지금은 3000억원도 안된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보험 확대 등 복지정책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온 정책 중에서 회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없다.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 정책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알림=다음회에는 김승동 LS네트웍스 사장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질문이 있는 분은 한국경제신문 증권부(stock@hankyung.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상반기 좋은 실적의 배경은.
“해외법인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680억원이었던 해외법인 매출이 올해는 1000억원가량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06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설립한 해외법인들이 5~6년이 지나면서 모두 자리를 잡았고 대부분 흑자를 내고 있다.”
▷하반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나.
“미국과 중국법인이 매년 60~70%씩 성장하고 있어 상반기 이상의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5~30% 증가한 2100억~2200억원이 될 것이다. 2년 안에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고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임플란트 시장이 포화라는 우려도 있는데.
“국내 시장은 성장 속도가 둔화됐지만, 해외 시장은 그렇지 않다.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시술 개수가 한국은 200개인데 중국은 1개다. 중국인 1만명 가운데 한 명씩만 임플란트를 더 해도 시장 규모는 2배가 된다. 미국과 중국 현지법인의 올해 매출이 각각 3000만달러로 예상되는데, 두 곳 모두 3년 안에 연 매출 1억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해외법인 추가 설립 계획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19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하반기 중 터키에 20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와 이란 사우디 등 중동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50개 해외법인망을 갖춘다는 목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지난 6월 내놓은 TSⅢCA 마케팅에 우선 주력하겠다. TSⅢCA는 뼈가 약한 곳에도 잘 붙어 기존 제품보다 시술 성공률이 높다. 스위스 스트라우만, 스웨덴 노벨바이오케어 등 글로벌 선두 업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품질이 TSⅢCA보다 30% 이상 향상된 신제품을 내년 초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품목 다양화 계획은.
“치과용 의자를 지난해 12월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노라마 X레이를 내년 1월, 덴탈 CT(치과 전용 컴퓨터단층촬영장치)를 2014년 1월 선보일 계획이다. 치과용 의자는 물론 파노라마 X레이와 덴탈 CT도 임플란트 시술에 필수적인 장비다. 임플란트 제품 판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인데.
“해외 경쟁사는 시가총액이 매출의 3배가량 된다. 그렇게 따지면 연 매출 2000억원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6000억원은 돼야 하는데, 지금은 3000억원도 안된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보험 확대 등 복지정책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온 정책 중에서 회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없다.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 정책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알림=다음회에는 김승동 LS네트웍스 사장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질문이 있는 분은 한국경제신문 증권부(stock@hankyung.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