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우렁찬 관악의 선율은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딱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관악 축제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관악기 연주자의 공연과 학생, 동호인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특별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국제관악제가 내달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제주국제관악제(사진)는 이달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는 9월1일부터 9일간 서울 예술의전당과 여의도 물빛무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 서울역사박물관, 분당중앙공원 등에서 열린다. 내달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보육시설 아동들로 구성된 ‘푸른초장 브라스 밴드’의 연주가 이어진다. 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 염광마칭밴드, 국방부 전통악대도 무대에 선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칭쇼’도 펼쳐진다. (02)3486-1245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에 살던 관악인들이 1995년부터 격년제로 시작한 금관악기 축제다.

행사 기간에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11시 콘서트’가 펼쳐지고 제주해변공연장과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후 8시 관악무대가 마련된다. (064)722-8704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