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차기 회장에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 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마힌드라 그룹 이사회는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연차총회 및 이사회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마힌드라 신임회장은 지난 48년간 마힌드라 그룹을 이끌어온 케슈브 마힌드라 회장의 뒤를 잇게 됐다. 케슈브 마힌드라 회장은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마힌드라 신임회장은 케슈브 마힌드라 명예회장의 조카다.

1991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마힌드라 신임회장은 2003년부터 부회장 직을 겸해오고 있었다. 이 기간 마힌드라 그룹은 154억 달러 자산규모의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했다. 쌍용차, 레바 전기자동차, 깁슬랜드 항공사 등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로 사업무대를 확장했다.

이 같은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경제매거진 포춘이 선정한 ‘2011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인 25인’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인도산업을 대표하는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제41회 다보스 경제포럼의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교육 부문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마힌드라 대학인 마힌드라UWC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농촌주민 약 300만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난디 다논’ 재단을 공동 창립하고 매일 13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난디 재단의 평생 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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