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브랜드 담당자 '짝'되어 서로의 생각 듣는 기회"
'2012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대한민국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축제'가 열렸다.
한국소비자포럼은 10주년을 맞아 각 기업의 브랜드 담당자와 소비자평가단을 모아 '브랜드데이'를 열었다. 9일 서울 논현동의 파티오9에서 열린 이 행사는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이뤄져 브랜드 담당자와 소비자들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파티에는 브랜드 관계자 100여명, 소비자평가단 100여명이 모였다.
이날 파티는 같은 번호에 지정된 소비자와 브랜드 담당자가 서로 짝이 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얼굴을 마주한 브랜드 담당자와 소비자평가단은 그간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으며 가까워졌다. 소비자들이 궁금해했던 브랜드와 기업이 알고 싶어했던 솔직한 소비자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DJ가 신청사연과 함께 받은 신청곡을 들려주면서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소비자 평가단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2'의 우승자인 구자명 씨가 깜짝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파티에 참가한 두산위브 황정현 씨는 “내가 하고 있는 브랜드 업무에 관심있는 소비자와 짝이 되어 서로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 좋았다" 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이 예상보다 수준이 높고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황정현 씨와 짝이 된 소비자평가단 김민지 씨(24)는 "파티를 통해 브랜드 실무를 하고 있는 전문가를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세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 매니저는 “활기차고 신나는 분위기의 파티였다" 며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기대하는 바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드 관계자와 소비자평가단 200여명은 이날 파티 현장에서 ‘2012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뽑았다. 현장투표 결과 21개의 브랜드 후보 중 6개 브랜드가 2012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위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에서 출시한 에너지 음료 ‘핫식스’,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개그콘서트의 ‘용감한녀석들’,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뽑혔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브랜드 관계자와 소비자들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한 브랜드가 2012년에 큰 이슈를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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