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광피부', '꿀피부', '도자기피부' 등 좋은 피부를 지칭하는 신조어들은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피부미인이 되고자 하는 여성들의 갈망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피부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는 화장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뷰티 칼럼니스트이자 '뷰티바이블'의 저자 폴라비가운은 "하지만 그렇게 인기를 끄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그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고 화장품 업계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듬뿍 바르더라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기는 어렵다. 제아무리 ‘기적의 성분’이라고 광고를 해도 획기적으로 피부를 개선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폴라비가운는 자신의 뷰티 정보 사이트인 폴라초이스에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성분과는 비교가 안 되는 ‘혁명적’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는 전무하다"며 "화장품 회사에서 말하는 ’기적의 성분’이 미디어에서는 핫이슈이겠지만 소비자들의 건강한 피부 유지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비타민C나 콜라겐, 진기한 성분 등이 피부에 보약이라도 되는 듯 주장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는 의미다.
몸에 좋은 식품도 하나만 먹는다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어 몸에 해롭듯이 피부에도 다양한 성분이 함께 작용해야 한다는 것.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현명하게 고르기 위해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화장품의 전 성분 리스트를 읽고 그 안에서 알코올이나 민트, 향료 등 보편적인 자극 성분들을 확인할 것, 제품 설명을 유심히 읽고 과장 광고를 구분해낼 것, 고가의 화장품이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것 등이다.

이 밖에도 폴라비가운이 공개한 화장품 선택의 또 다른 주의 사항들은 폴라초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폴라비가운은 전 메이크업아티스트로 '겟잇뷰티'의 뷰티전도사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