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행복드림 봉사단’을 출범시켜 전사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105개 ‘행복드림 봉사단’은 아동보육시설과 1 대 1 방식으로 연결돼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6000여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다 실질적인 지원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고객과 협력업체,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등과 연계한 ‘통합 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활동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여름에는 보육시설 아이들과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함께 만들고 제철과일을 나눠 먹으며 ‘건강한 여름나기’라는 테마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유년기, 청소년기, 사회진출기 등 성장단계별로 특화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공놀이나 공작 만들기 등 예체능 활동과 농장 체험, 놀이공원, 문화공연 관람 등 체험 활동 위주로 편성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학업 및 진로 상담을 위한 멘토링을 제공해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다. 롯데마트에 입사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매장 관리자 지원 때 우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또 지난 4월부터 재능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재능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복드림 봉사단이 후원하는 105개 보육원과 협의를 거쳐 학업 능력이 우수한 학생이나 음악·운동 등에 재능이 있는 학생 400여명을 선정했다. 이들 중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 성적이 전교 상위 1%에 속하는 학생, 전국 수영대회 우승자, 청소년 사생대회 수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소질을 갖춘 학생들이 포함됐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앞으로도 단기적이고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