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8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76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68억원800만원으로 11.9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72억63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리니지와 해외로열티 매출액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일시적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역별 분기 매출로는 한국 1032억원, 북미 58억원, 유럽 7억원, 일본 169억원, 대만 31억원, 그리고 로열티 171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분기 매출은 리니지 584억 원, 리니지2 169억 원, 아이온 364억 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29억 원, 길드워 13억 원, 기타 캐주얼 게임 등이 1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이온은 유럽 퍼블리싱 방식 변경 외에 아이템판매 프로모션 축소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31%감소했다. 반면 캐주얼게임 매출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프로야구매니저’의 2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게임 별 전략 다양화로 실적개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는 탄탄한 고객기반과 아이템판매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리니지2는 국내 경쟁작 출시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서비스개편과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하반기 실적에는 변화를 가져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30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블소)과 오는28일 북미,유럽에 출시되는 길드워2의 영향으로 3분기부터 실적은 강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성찬 경영관리본부장은 "블소가 최고동시접속자수 23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매우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길드워2 역시 7월에 진행된 3차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만큼 성공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