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양1' 기술 착지 불안하자 日 빈정대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체조 역사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 일본 반응이 화제다.
양학선은 8월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린위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전에 출전해 난이도 7.4 일명 양학선 신기술 ‘양1’을 선보이며 16.5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양학선 '양1' 신기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가슴이 뭉클하고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목표를 이룬 양학선 선수의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다.
오로지 자신만이 구사할 수 있는 양학선 신기술 ‘양1(=양학선)’으로 ‘도마의 신’에 등극한 양학선에 대한 일본 반응도 뜨거웠다.
초반 양학선이 등장할 당시 “데굴데굴 굴러라”, “실패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던 일본 네티즌들은 양학선이 1차 시기에서 ‘양1’ 기술을 선보이다가 두 발짝 앞으로 나가는 등 불안정한 착지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 “역시 실수를 하는군”, “자세가 흐트러졌어”, “이런 기술에 착지가 성공할 리 없지”라며 빈정댔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여2’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자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 “어떻게 저런 회전을 할 수가 있지?”, “기초 기술 점수가 높기 때문에 약간의 실수가 있어도 커버되는구나”, “나무랄 데 없는 금메달이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등 찬사를 보낸 것.
한국을 혐오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네티즌들도 “한국이지만 이번에는 칭찬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판을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뒤틀린 시선도 일부 존재한다.
한편 ‘양학선 일본 반응’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은 의외로 우리나라 경기를 많이 챙겨보나?”, “괜히 배 아프니까 질투하는 걸 수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