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질환을 앓다가 합병증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관절염을 앓다가 악화돼 혈관계 질환으로 전이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관절에 자가면역이 침투되고 활막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면역력 관리가 어려운 노년층에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젊은층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관절에 통증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악화되면 관절이 휘어져 변형되는 등의 특이한 증상을 보인다.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과 함께 움직여지지 않을 경우 뻣뻣해지거나 힘든 증상을 보이지만 심해질 경우 관절 통증 뿐만 아니라 혈관계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평소보다 다른 증상을 보인다면 악화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기관인 이지스한의원의 최찬흠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악화되기 시작하면 혈관계질환으로 합병증이 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혈액과 혈관을 타고 염증이 퍼져 심장, 간, 신경, 폐, 눈 등 전신으로 퍼지고 피부궤양 등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혈관계질환까지 침범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매우 위험하다.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도 굉장히 까다로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면역력을 높이면서 혈관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다.

음식을 잘 먹으면 득이 되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혈관계질환도 마찬가지다. 기름기 있는 식습관 보다 채소위주의 식단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