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정책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하며 470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3포인트(0.93%) 오른 469.6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정책이 8~9월 중 구체적인 계획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470선을 회복 출발한 이후 470.5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개인이 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44억원, 1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셀트리온과 다음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에스엠, 동서, 젬백스, 포스코ICT 등은 올랐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태광, 성광벤드 등 피팅주들이 5~6%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성광벤드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93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13% 늘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3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90억6700만원, 142억3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9%, 220.68%씩 증가했다.

태광도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액이 857억3100만원, 영업이익이 133억53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9.5%와 34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전력이 이날 오전 전력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는 소식에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도 2~9% 급등했다.

한편 이날 상한가 9개를 비롯 61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없이 298개 종목은 내렸고 9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