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LTV초과 12만 가구‥가계부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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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급락한 아파트가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만 12만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보가치인정비율(LTV)을 초과하는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어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계약자들의 자금상환 압박에 따른 줄도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판교·동탄·김포·광교·파주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입주물량은 12만2860가구로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형성된 시점이나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점보다 평균 10%가량 하락했습니다.
2009년 입주를 본격화한 판교신도시 아파트는 입주 당시보다 현재 약 13% 내렸고 동탄신도시와 파주신도시 매매가격도 고점 대비 약 6%와 5%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매매가격 하락으로 LTV 한도를 초과하는 단지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입니다.
신도시 아파트 계약자 중 상당수는 LTV 최고한도(50%)를 적용해 돈을 빌렸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입주 당시 3억원 아파트의 대출금액이 1억5000만원이었다면 아파트 가격이 2억4000만원으로 20% 내리면 LTV는 50%에서 62%로 상승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신도시들이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아파트 가격의 추가하락에 따른 LTV 한도를 초과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박진준기자 jj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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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기자 jj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