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15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노트 10.1 단말기가 국내에서는 이미 발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통신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10.1은 지난달 중순부터 기업용으로 공급되기 시작됐다. KT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서 기기를 받아 삼성생명삼성화재에 각각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 10.1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5.3인치 화면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10.1인치 크기의 태블릿용으로 만든 제품이다.

기업용으로 공급된 모델은 3세대(G) 이동통신망을 활용하고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0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펜이 장착돼 있고, 2기가(GB) 램과 700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갤럭시 노트 10.1을 통해 보험 설계사들이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보험설계사 3만7000여명에게 갤럭시 노트 10.1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보험용으로 특화된 각종 솔루션들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마무리 확인 작업을 거쳐 늦어도 한 달 안에는 영업 현장에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미 갤럭시 탭을 도입해 전자서명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화재도 갤럭시 노트 10.1로 이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펜을 장착한 갤럭시 노트 10.1이 전자서명 등에 보다 편리할 것"이라며 "설계사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할인받아 기기를 구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갤럭시 노트 10.1도 이달 중 국내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