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청아한 하늘에 7,8번째 태극기를 띄웠던 오진혁과 기보배가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오진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타카하라 후루카와(일본)를 세트포인트 7-1(29-26 29-28 29-29 28-25)로 꺾고 감격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한국 남자 양궁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오진혁의 금메달과 함께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오진혁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직후 기보배와 곧 결혼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기보배는 하루 앞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단체전을 포함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으며 외신은 "한국 여궁사 기보배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은 28년간 여자 양궁에 걸린 15개의 금메달 중 14개를 획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진혁이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오진혁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은 기보배와 연인 관계로 좋은 만남을 갖고 있는 단계라고 털어놨다. 이날 기보배는 남자 양궁 개인전이 열린 런던로즈크리켓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오진혁을 정성껏 응원하기도 했다.

'명궁 커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경모와 박성현이 연인 선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박경모와 박성현 커플도 대회 기간 도중 연인 사이임을 밝혔고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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