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덕에 1000억 모은 기업은행, 송해에 준 '깜짝 격려금'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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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방송인 송해 씨(85)가 기업은행에서 '깜짝 격려금'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1주년 행사에서 광고모델인 송 씨에게 감사패와 '성과 모델료'를 지급했다. 격려금은 5000만 원. 직장인의 1년치 연봉 수준이다.
이번 격려금은 송 씨도 모르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이 '송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은행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데 대한 격려금이다.
기업은행은 "격려금 액수를 두고 외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도 있지만 광고 효과를 제외하고도 송씨 덕에 유치한 예금액만 1000억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 씨의 광고를 보고 예금을 한 건수는 278건. 이들 고객이 예금한 돈은 1234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조사는 조준희 행장이 특별 지시해 이뤄졌다. 올 1월 이후 기업은행에 돈을 맡긴 개인예금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확인했다.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긴 것이 크게 작용했다. 송 씨는 광고에서 "기업은행은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기업은행과 거래하면 기업을 살린다"는 멘트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송 씨의 호소력 짙은 메시지 전달이 장노년층 고객들을 끌어모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개인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았는데 `송해 효과' 덕에 개인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계 광고효과 조사회사인 밀워드브라운이 올 상반기 수도권에 사는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행 광고 부문의 최초 상기도에서 기업은행이 3차례나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기업은행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1주년 행사에서 광고모델인 송 씨에게 감사패와 '성과 모델료'를 지급했다. 격려금은 5000만 원. 직장인의 1년치 연봉 수준이다.
이번 격려금은 송 씨도 모르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이 '송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은행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데 대한 격려금이다.
기업은행은 "격려금 액수를 두고 외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도 있지만 광고 효과를 제외하고도 송씨 덕에 유치한 예금액만 1000억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 씨의 광고를 보고 예금을 한 건수는 278건. 이들 고객이 예금한 돈은 1234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조사는 조준희 행장이 특별 지시해 이뤄졌다. 올 1월 이후 기업은행에 돈을 맡긴 개인예금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확인했다.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긴 것이 크게 작용했다. 송 씨는 광고에서 "기업은행은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기업은행과 거래하면 기업을 살린다"는 멘트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송 씨의 호소력 짙은 메시지 전달이 장노년층 고객들을 끌어모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개인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았는데 `송해 효과' 덕에 개인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계 광고효과 조사회사인 밀워드브라운이 올 상반기 수도권에 사는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행 광고 부문의 최초 상기도에서 기업은행이 3차례나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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