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가 양호한 판매 실적에 힘입어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000원(0.84%) 오른 23만9500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연속 질주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600원(0.77%) 상승한 7만8800원을 기록 중이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이날 증권업계에선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 판매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지만 하계 휴가와 부분파업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33만2027대를 판매했고,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20만8626대로 0.6% 증가했다"며 "이 같이 양호한 판매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고, 견고한 펀더멘털(내재가치)과 함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으로 최근 나타난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생산능력 확대, 브랜드 이미지 개선,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