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전력난으로 전력산업, 건설업 등의 성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목, 이왕상, 하석원,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전력난은 최근 더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전력수요 급증과 이에 대응하지 못한 전력수급계획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발전설비 부족은 구조적인 문제로 중장기적인 발전설비 확충 계획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90년대 중반 수준의 전력수급 상황이 되려면 더 많은 발전소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연말 발표예정인 6차 전력수급계획은 공격적인 발전소 건설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난의 단기적 해결책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한 수요조절이기 때문에 이는 전력산업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관련주로는 한국전력, 한전KPS, 한전기술을 꼽았다.

민자발전업체 관련주로는 SK E&S의 지분을 보유한 SK를 들었다.

또 장기적 해법은 더 많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발전플랜트 EPC 역량이 뛰어난 건설업체들의 수혜를 예상했다.

이들은 "전력기자재업체의 수혜도 예상되는데, 전력기자재산업은 소수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수혜폭이 클 전망"이라며 두산중공업, LS산전, 비에이치아이, 신텍 등을 관련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