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재원이나 외교관 자녀 등이 응시하는 대입 재외국민특별전형이 내년부터 7월2~12일 원서 접수하고 8월에 마무리된다. 농어촌·재외국민특별전형을 이용해 부정 입학했다가 최근 감사원에 적발된 학생들에 대한 입학 취소가 이달 중 이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현재 고2생이 치를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1일 발표하고 가톨릭대에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시안에 따르면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해외주재 한국학교의 학사일정을 감안해 7월2~12일 원서접수를 하는 등 7~8월에 치러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은 7월에 원서접수를 받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일부 대학은 11월 수시2차(동덕여대 등 13곳)나 정시모집(서울교대 등 29곳)에서 재외국민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한 번의 지원으로 여러 트랙이나 지망 등 하부 단위에 최대 3회까지 지원효과가 있는 ‘통합전형’이 금지돼 하나의 모집단위에서는 1회만 지원이 가능해진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 농어촌특별전형을 이용한 부정입학사례로 적발된 대학생 수십명의 명단을 최근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전국 55개 해당 대학에 통보했다. 교과부는 각 대학이 한 달간 자체 조사하고 본인 소명을 들은 뒤 2학기 시작 이전에 입학 취소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재외국민전형을 악용해 졸업·성적증명서를 위조·조작하는 방법으로 합격한 77명에 대한 조치도 곧 내려질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