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1일 오후 2시7분

삼성테크윈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희망공모금리 밴드(이하 희망밴드)를 제시한 데 힘입어 모집금액의 3배에 가까운 기관 수요가 몰렸다.

항공기 엔진과 장갑차 등을 만드는 삼성테크윈은 지난달 27일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32건 5700억원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희망 수준보다 크게 낮은 ‘국고채 3년물 금리(발행 직전일)에 0.33%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참여금액 전체(100%)가 희망밴드 이하 금리로 입찰한 덕분이다. 당초 제시한 희망 가산금리는 0.4~0.5%포인트였다. 전날 국고채 금리(연 2.85%)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최종적으로 연 3.18% 안팎의 이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일은 오는 6일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