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12일 신형 아이폰을 발표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운영하는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올싱스디(All Things D)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9월12일 특별 이벤트를 열고 새 아이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과 관련된 가장 정확한 보도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IT 전문 매체 매셔블도 9월12일 행사를 갖고 새 아이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모어닷컴(iMore.com)은 9월12일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과 7인치 소형 아이패드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형 아이팟 터치와 아이팟 나노도 이날 함께 공개되며 발표 9일 뒤인 21일에는 아이폰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지난 29일 일본 전자제품 수리업체 아이랩 팩토리(iLab Factory)의 자료를 인용해 신형 아이폰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유출된 부품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전작인 아이폰4 아이폰4S와 비슷한 각진 모습이지만 화면이 위아래로 길어졌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4인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하단에는 충전기, 컴퓨터 등과 연결을 할 수 있는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의 모든 모바일 기기는 30핀 커넥터를 썼지만 새 아이폰은 이보다 작은 19핀 커넥터를 채용했다. 커넥터 크기가 줄어들면서 상단에 있던 이어폰 연결 단자가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기 뒷면의 가운데 부분은 알루미늄 재질을, 위아래는 유리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