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30일(현지시간) 총54억7900만 유로 규모의 장ㆍ단기 국채를 종전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10년 만기 국채 24억8500만 유로어치를 연 5.96%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동일물 입찰 당시 평균 낙찰금리인 연 6.19%보다 낮은 것이다.

5년 만기 국채 낙찰 금리도 연 5.29%로 전달(연5.84%)보다 낮아졌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 재개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