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금융부문 1회성 손실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에는 해외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054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 부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 UIO(차량운행대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10.1%로 양호했지만 금융부문은 지난 1분기에 지분 취득한 현대라이프(구 녹십자생명)의 공정가치 재평가로 505억원의 1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라이프 지분 50%를 갖고 있다.

그는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의 개별에서는 230억원 이익이 났는데, 회사 자산의 공정가치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손실 발생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현대차의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전장 관련 옵션장착률이 늘어나고 AS부품 사업도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향후 금융부문 이익의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