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기술주 버블 붕괴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최근 미국 나스닥에서 주요 정보기술(IT) 주들이 추락하면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NYT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나스닥에 입성한 페이스북이 부진한 실적과 함께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공모가격이 주당 38달러였던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7일 23.71달러까지 추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상장 이후 약 8조6600억 원이나 허공으로 사라졌다.

NYT는 “징가의 주가도 상장 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그루폰도 사업 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며 “2000년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