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고질병으로 인식되어 왔던 퇴행성 관절염이 최근에는 젊은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생활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무릎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축구, 농구, 자전거 타기 등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따른 비만 인구의 증가도 한 몫 했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연골이 망가지기도 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약간의 통증을 동반하며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조금만 걸어도 시큰거리면서 붓게 된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그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게 될 경우 연골이 다 닳아 관절이 변형돼 다리가 휘고 치료는 더욱 힘들어진다.

보통 관절염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방치해뒀다가, 중기 이상으로 병세가 진행되었을 때야 퇴행성 관절염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비수술적인 요법과 수술적 치료법을 동시에 적용해 치료할 수 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골손상 치료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15세 이상, 50세 미만의 연령층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이 주목 받고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치료법으로,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해 부작용 사례가 적고 치유와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시술 나이제한 등의 원인으로 자가 줄기세포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나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 심각한 연골손상환자의 경우에는 ‘타가 줄기세포 치료술’이라는 대안이 있다. 탯줄 내 혈액인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타가 줄기세포 치료는 노화에 따른 세포 결함이 없어 필요할 때 즉시 치료받을 수 있고 면역 거부반응도 적다.



안산튼튼병원 관절센터 김형식 병원장은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세포를 활용하며, 타가 줄기세포 치료는 다른 사람의 제대혈에서 유래한 세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인다”며 “줄기세포 치료제는 연골 손상 면적을 기준으로 9㎠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비롯해 연골 손상 및 결손 환자들에게 폭넓게 시술된다”고 말했다.

이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는 뛰어난 연골재생 효과를 갖고 있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철저한 노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안산튼튼병원 관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