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가 26일 올해 2000억원의 당기순익을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이다.

코리안리는 “2012회계연도에 수재보험료 5조7225억원, 순익 2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재보험료의 경우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 측은 올 2분기(7~9월) 이후 재보험시장의 요율 인상으로 수지개선 효과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금리하락이 지속되면 채권매각을 통해 투자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목표 투자수익률을 연 5.1% 정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국, 베트남, 유럽 등지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했지만 코리안리의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주가의 단기적인 낙폭이 과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