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속에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은행면허가 부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과 그리스의 재정위기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ESM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는 현재 진행 중인 트로이카 실사단의 보고 결과에 따라 9월까지 315억유로의 구제금융 집행이 결정될 것"이라며 "EU 집행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그리스를 방문해 긴축재정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독일이 스페인에 30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촉구했지만 스페인 정부 등은 이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EU는 연말까지 스페인 은행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은행 구제금융과 별도로 은행권 자본확충 제도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ESM에 은행면허 부여해 ECB로부터 대출받아 기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ESM 은행면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