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새벽 5시(한국시간)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이 '소셜림픽(Social+Olympic)'으로 불리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어디서든 올림픽을 즐기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비해 트위터 이용자는 600만 명에서 1억400만 명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1억 명에서 9억 명으로 늘어났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SNS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에서 더욱 강한 폭발력을 갖는다. 이달 2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로2012 결승전은 초당 1만5358건의 트윗이 오가며 역대 최다 트윗을 기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소셜림픽'의 준비는 끝났다.

IOC는 출전 선수들의 SNS를 한데 모은 사이트를 (http://hub.olympic.org/)를 열었다. 이 사이트에는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 등 톱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가 있다. 미국 농구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가 1711만 명이 넘는 팬(트위터 팔로워와 페이스북 '좋아요'의 합계)을 기록해 'SNS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IOC는 런던올림픽 디지털 중계권을 판매하지 않은 아시아, 아프리카에 64개국을 대상으로 24시간 유튜브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요 경기 생중계가, 새벽 시간대에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송한다.

한국에서도 런던올림픽에 SNS를 접목한 시도가 활발하다. 대한민국 정부포털과 대한체육회는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좋아하는 국가대표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추첨으로 아이패드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단복 제작사인 제일모직은 올 4월10일~5월31일 SNS를 통해 모은 총 5812건의 응원 메시지를 단복 안감에 소중하게 새겼다.

한경닷컷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