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지소프트(사장 장윤열)는 2010년 창업진흥원의 예비기술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2011년 2월 설립된 기업이다.

티엔지소프트는 그동안 IPTV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자사 애플리케이션인 ‘팅보의 모험’ 속 게임들을 삼성전자 스마트TV에도 서비스하게 됐다고 밝혔다. 팅보의 모험은 주인공 팅보가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게임 형식으로 구현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까기를 소재로 개발한 팅보와 알까기가 대표적이다. 팅보와알까기는 현재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 10월부터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티엔지소프트 측은 설명했다.

팅보의 모험에는 팅보와알까기 이외에도 팅보레이싱, 팅보블록버스터, 팅보올림피아드 등 여러 캐주얼 게임이 준비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팅보의 모험’ 영문버전인 ‘팅보 락스(Tingbo Rocks)’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티엔지소프트는 팅보의 모험 게임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를 통해 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강점을 갖게 됐다고 자신했다. 기존의 방송용 TV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이를 통해 티엔지소프트 측은 이미 개발된 TV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기기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티엔지소프트는 지난 6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성장과제에 선정돼 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TV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보다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올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셋톱박스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서비스 모델과 관련한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