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하반기 본격적인 LTE 효과 기대감으로 약세장 속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3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000원(1.50%)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도 200원(0.63%) 상승한 3만175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도 0.99% 상승하며 전체 코스피 업종 중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종지수는 최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통신주는 전통적인 방어주로 최근 주가 상승에는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현 주가에서 SK텔레콤과 KT의 배당 수익률은 6.3%에 이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6월 이후 통신주의 반등은 단순히 방어주 논리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이익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 성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반등"이라고 풀이했다.

2분기 실적부진 및 연간 실적의 전년 대비 감소의 이유는 크게 증가한 마케팅 비용 때문인데, 지금의 마케팅 비용 증가는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비용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