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평소 생활태도 개선이 없이는 항상 재발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한다.

보통 추간판탈출증으로 오는 요통과 방사통의 경우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은 완화된다. 치료를 받든, 받지 않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지만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자연적으로 치유될 때까지 얼마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찾아오면서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먼저 척추질환 전문병원을 찾아가 몸 상태와 필요한 치료에 대해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나서 병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생활 속에서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인지를 인지해야 한다. 생활 속 실천 부분은 치료의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치료 이후 다양한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전문 예스병원의 이길용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치료는 환자의 통증 정도와 진행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활요법의 경우 어떤 환자도 예외 없이 공통적인 부분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허리디스크 환자의 운동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허리와 복부 근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허리디스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가 아픈 환자들은 가벼운 조깅을 습관화하면 조금씩 허리근력 운동에 들어간다. 이 때 복근운동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사실상 허리와 복부는 매우 밀접하다. 내장기관이 좋지 않아 허리가 아픈 사람들도 있고, 허리가 아픈 것으로 인해 복부에 통증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허리근력 운동과 함께 복근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허리통이 전체적으로 튼튼해져 척추를 지탱하고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힘주는 일을 하더라도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