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발간에 따른 최근 시황 변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안랩은 20일 장 마감 후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의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랩의 주가는 안 원장의 저서 발간 소식이 전해진 19일 9.42% 급등한 데 이어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13.11% 상승한 1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평소의 8배를 웃도는 246만 주를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이틀 만에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안랩은 "어떤 기업에 투자할 때는 회사의 본질가치와 가치 성장성을 평가해 투자하는 것이 옳으며 안랩의 기업정신도 이와 같다" 며 "따라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이외 요인에 기대어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니 투자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