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 반전한 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62포인트(0.14%) 내린 1820.34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사흘째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스페인 국채를 직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입장을 정하지 못하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부터다. 기관은 현재 12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99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를 외치며 2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23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우세하다. 운송장비 업종은 약보합권으로 후퇴했고 화학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를 비롯 철강금속 건설 업종은 1% 이내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이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와 POSCO, LG화학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30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03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9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