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없는 추락 `건설주`‥언제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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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부진에다 국내 부동산시장마저 침체되면서 건설주들이 연일 약세입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해외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건설주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주가는 10~20%넘게 내렸습니다.
건설주가 이렇게 부진한 것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중동의 플랜트 건설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거시 경제지표도 하향 반전했다. 유가도 빠지기 시작했고, 유럽재정위기도 다시 악화하는 등 건설주에 대한 발주 연기라던지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진이 하락하지 않겠는냐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각 증권사 예상 2분기 실적을 보면 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지난해보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가안정으로 중동 플랜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만하다는 평가입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위원
"수주산업이다보니 수주 민감도가 높다. 올해 라마단 기간이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예상되는데 해당 기간 수주는 줄어들겠지만 그 이후 활발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와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등 올해만 7백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국내 건설사 실적 기대감이 높습니다.
여기에 국내 전력부족 사태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반기보다 전망이 밝습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연일 내리막을 걷는 건설주, 하반기 수주 확대로 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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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