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무역흑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태트는 유로존의 지난 5월 수출이 1576억 유로, 수입은 1507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5월에 69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냈다. 전달(37억 유로)에 비해 흑자가 12억 유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월과 5월엔 각각 45억유로, 112억유로 적자를 기록했었다.

유로스태트는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반면 수입은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U 27개국 전체의 5월 수출은 1443억 유로, 수입은 1481억 유로였다. 무역 수지는 38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145억유로 적자)나 전달(126억유로 적자)에 비해 나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 수출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