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펀드 세계 1위 `속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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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펀드수가 또다시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반가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산규모는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데다 펀드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면서 관리 소홀로 인한 수익 감소가 우려됩니다.
신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의 펀드수가 2009년 이후 3년 5개월만에 또다시 1만개를 돌파했습니다.
펀드 갯수로는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자산규모가 2000억 달러를 겨우 넘어 세계 13위인 점을 고려하면 속빈강정인 셈입니다.
펀드 수 세계 2위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의 경우 자산규모 역시 2조2775억 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
"어떤 펀드수가 많다는 얘기는 그만큼 규모가 작다는 얘기고, 그리고 펀드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현상들이 자꾸 발생한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이다."
이는 펀드시장 침체탓에 공모펀드는 줄고 일부 개인이 주가 되는 사모펀드가 늘었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2009년 2월 5천669개였던 사모펀드는 지난 12일 기준 6천602개로 급격히 증가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모펀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투자자들을 노려 중구난방식으로 펀드를 출시한 것도 숫자만 1위를 만든 요인을 꼽힙니다.
이렇게 되면 펀드매니저 1명이 관리하는 상품수가 늘어나 자칫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고, 결국 증시 변동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펀드의 종류가 방대해지는 만큼 투자위험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장기간 운용되었거나 성과가 양호한 펀드를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유진입니다.
신유진기자 egs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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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기자 egs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