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빨라진 더위에 여름휴가를 일찍 떠나는 ‘얼리 바캉스’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초·중·고교의 ‘주5일제’에 힘입어 시중가보다 저렴한 고속도로휴게소 커피전문점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할리스의 고속도로 매장 월매출은 작년에 비해 평균 150% 증가했다. 카페베네도 30% 신장했으며 이용객이 많이 몰린 지리산휴게소(하행)에선 86% 늘어났다. 엔제리너스도 월평균 매출이 4200만원으로 작년보다 13% 증가했다.

고속도로휴게소에 입점한 커피브랜드 매장도 늘었다. 지난해 7월 15개에 그쳤던 카페베네의 휴게소 매장은 27개로 증가했다. 1년 전 21개였던 엔제리너스의 휴게소 매장은 25개로 많아졌고 같은 기간 할리스도 15개에서 24개로 늘었다.

홍주혜 카페베네 홍보담당 과장은 “휴게소 매장의 일부 메뉴는 일반 매장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의 아메리카노는 시중가가 3800원이지만 휴게소에서 구입하면 3500원이다. 할리스 고구마라테는 시중에서는 5000원이지만 휴게소에선 4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