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한국산 거포' 이대호(30)의 방망이가 또 침묵을 지켰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보다 약간 떨어진 0.296이 됐다.

1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전에서도 안타를 때리지 못한 이대호는 우천 취소로 이틀 간의 휴식을 가졌지만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 1개 차이로 이대호(15개)에 이어 퍼시픽리그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나카무라 다케야와의 '대포 경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나카무라 역시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1사 1루였던 1회말 첫 타석에 올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말엔 내야 땅볼로 잡혔다.

이대호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T-오카다의 좌익수 앞 안타 때 2루를 밟았다.

이후 아카다 쇼고가 내야 플라이로 잡히는 틈을 타 3루까지 나아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진 못했다.

이대호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도가메 겐이 타구를 놓치자 1루를 밟아 만루 기회를 엮었으나 T-오카다의 헛스윙 삼진으로 함께 돌아섰다.

오릭스는 이날 세이부에 1-4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