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김경수 이사장이 12일 광주를 방문해 “산업단지를 찾는 기업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각종 기업 규제비용을 최소화해 진정한 기업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지역 클러스터 회원기업과 지역 금융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광주 클러스터와 금융의 만남’에 참석차 광주에 온 김이사장은 “그동안 산업단지 관리 법령을 집행하는 기관 업무의 특성상 규제기관으로 인식돼 온 데에서 탈피해 진정한 고객 서비스 혁신 추진을 통해 기업지원기관으로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BAS(Beyond Airline service.항공사 이상의 서비스) 창조’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고객에게 각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서비스 혁신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광주 등 전국 4개 산단공 지역본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AS 창구 혁신 시스템은 기업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창구업무를 고객의 입장에서 개선하는 것으로 ‘사전→실시간→사후’ 단계를 통해 규제 완화와 온라인 사전상담ㆍ처리, 찾아가는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남권 11개 주요 산업단지를 관할하는 산단공 호남권본부는 지난달 11일 ‘창구 서비스 혁신’을 시작한 이래 한 달간 총 민원건수의 68%를 새로운 민원처리 서비스로 처리했으며 온라인, 찾아가는 서비스, 사전예약제 등 기업고객의 이용율도 점차 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창구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업의 규제비용 절감은 물론 클러스터 사업,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 주요 사업과 연계시킬 경우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